동요

[스크랩] 낮에 나온 반달/윤석중 시/홍난파 곡/김치경 노래

고동소라 2011. 7. 3. 21:52

 

 

 

 

 

 

낮에 나온 반달

 

 윤석중 (1911-2003)


낮에 나온 반달이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 끈에 달랑달랑 채워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신다 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때
한쪽 발에 딸깍딸깍 신겨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빗다 버린 면빗인가요.
우리 누나 방아 찧고 아픈 팔 쉴 때
흩은 머리 곱게 빗겨 줬으면.
<1929년>

 

낮에 나온 반달/윤석중 시/홍난파 곡/김치경 노래

 

 

 

 

 

 

 

출처 : 상록수문학시낭송회
글쓴이 : 김치경 원글보기
메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