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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국가대표로서 기억에 남는 골들

올초 박지성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때 올렸던 글인데, 요즈음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힌 것을 보면서 국가대표로서 박지성을 그리워하며 다시 올립니다.

2002년 프랑스 평가전

박지성을 처음으로 인식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입니다. 문전 수비 상황에서 헛발질로 스페인에게 세번째 골의 빌미를 제공했을 때의 첫인상은 너무 안 좋았습니다. 그러한 첫인상은 2002 월드컵 대표팀에 뽑혔을 때 그의 선발에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제대로 보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2002년 경기들이 곧 증명해 주더군요. 2002년 월드컵 개막을 얼마 안 남기고 있었던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그의 골은 유럽 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멋있던 골로 기억합니다.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 전

오른발 트래핑에 이은 멋진 왼발 슛으로 조 1위를 결정짓는 멋있는 골이었습니다. 히팅크 감독과의 포옹도 잊을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4강까지 갔지만, 당시16강 확정됐을 때도 너무나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2006년 월드컵 프랑스 전

앙리에게 너무 쉽게 골을 내주고 끌려가고 있을 때 너무나 바라던 골이었죠. 월드컵에서의 골은 언제나 소중하죠.

2009년 월드컵 예선 이란 원정 경기

네쿠남의 프리킥 골로 패배할 것 같은 순간에 나온 멋진 동점골입니다. 기성용의 프리킥에 이은 그의 멋진 헤딩골 이었지요.

2009년 월드컵 예선 이란 홈경기

원정 경기처럼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 너무나 멋진 동점골을 보여줍니다. 이란의 월드컵 예선 탈락을 확정시킨 골이기도 했었지요.

2010년 일본 기린컵

일본 홈에서 벌어진 기린컵 경기. 일본 관중의 함성 소리를 일순간에 잠재운 너무나 통괘하고 멋진 골이었지요.

2010년 월드컵 그리스 전

수비수 둘과 골키퍼까지 따돌린 너무나 멋진 단독 드리블 골이었지요.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로서의 박지성 선수의 골 기록을 적어봅니다.

#	일시	장소	상대 국가	결과	비고
1	2000-06-07	이란, 테헤란	마케도니아 공화국	2-1	친선 경기
2	2002-05-21	대한민국, 서귀포	잉글랜드	1-1	친선 경기
3	2002-05-26	대한민국, 수원	프랑스	2-3	친선 경기
4	2002-06-14	대한민국, 인천	포르투갈	1-0	2002 FIFA 월드컵
5	2005-06-06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	쿠웨이트	4-0	2006 FIFA 월드컵 최종 예선
6	2006-06-18	독일, 라이프치히	프랑스	1-1	2006 FIFA 월드컵
7	2008-02-06	대한민국, 서울	투르크메니스탄	4-0	2010 FIFA 월드컵 3차 예선
8	2008-05-31	대한민국, 서울	요르단	2-2	2010 FIFA 월드컵 3차 예선
9	2008-10-15	대한민국, 서울	아랍에미리트	4-1	2010 FIFA 월드컵 최종 예선
10	2009-02-11	이란, 테헤란	이란	1-1	2010 FIFA 월드컵 최종 예선
11	2009-06-17	대한민국, 서울	이란	1-1	2010 FIFA 월드컵 최종 예선
12	2010-05-24	일본, 사이타마	일본	2-0	친선 경기
13	2010-06-12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	그리스	2-0	2010 FIFA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