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니생각

왜 투신을 하나?

고동소라 2012. 1. 18. 01:43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 부인 투신자살…장군의 가족 비운의 현대사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


고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의 부인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 숨진 채 발견됐다.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은 1979년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신군부가 저지른 12.12 사태를 진압하려다 실패하고 강제 예편당했다.

17일 오전 9시1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주민이 화단에 쓰러져 숨져있는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의 부인 이모(78)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0층 이씨의 자택에서 ‘미안하다. 고마웠다. 오래 오래 살아라’라는 내용의 자필 유서를 발견, 이씨가 자택에서 투신자살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2010년 7월 남편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이 숨진 후 우울증이 악화돼 치료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전 사령관의 부친은 12.12 사태 후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다 별세했고, 서울대에 갓 입학한 외동아들은 1982년 할아버지의 묘소 인근 낙동강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신군부와 얽힌 굴곡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 일가의 가슴 아픈 가족사에 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움과 함께 조의를 표하고 있다.